응암 요리주점 수수1 불광천, 봄비 어제(23년 4월 4일)는 상태가 메롱했다. 나만 그런 건 아닌지 소소한 수다를 떠는 칭구들 단톡방에도 "기백으로 오늘 하루 이겨내자!" 같은 말이 올라왔다. 일에 집중해보려 노력하다 실패. 꾸질하고 작업 안 될 때면, 내일으 마감은 내일으 내가 해결하리, 모드로 훌쩍 일어서는 것이 프리랜서의 묘미 아니겠는가. 집 가까이에도 산책할 만한 곳이 없는 건 아니나, 이런 날은 낯선 곳에 가줘야 하는 법. 불광천에 갔다. 불광천 근처에 사는 ㄴㄹ 말이 슬슬 꽃색깔이 변해간다고 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저녁에 비가 온다고. 비 오면 지는 게 벚꽃 아닌가. 우산 챙겨들고 씩씩하게 나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광천은 걸으며 꽃구경하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다. 이날은 비가 와서 한산했지만 저녁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 2023.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