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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혼자 여행8

[여수] 5일차 - 남산동 카페, 물회, 스타벅스, 가족이 뭐길래 1. 작은 어머니와 ㅁㅈ이 점심 무렵 숙소로 왔다. ㅁㅈ이 약속 시간을 엄격히 지키는 편이 아닌 줄 알기에, 여유있게 놀고 있었는데, 어쩐 일로 시간 맞춰 옴. 어차피 여행 온 거고 해서 "너 늦는 거 안다. 늦게 와도 된다. ㅋㅋ" 했는데 마음에 걸렸던 듯?;; ㅋ 난 진심으로 한 말이었는뎅. 히히- 여행 와서도 게으른 나는 느즈막히 일어나 멍 때리고 있었다. 도착했다는 연락에 밖으로 나왔다. 숙소 입구가 찾기 힘들어서 데리고 오려고. 모녀는 좁은 계단을 내려오며 사진 찍기 바빴다. 특히 ㅁㅈ ㅋㅋ ㅁㅈ은 오프라인 옷가게를 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주문을 받는 지라, 인스타 관리에 열심이다. 틈날 때마다 사진을 찍는데 작은 어머니가 찍는 사진이 성에 안 차서, 딱 이 각도로 터치만 .. 2022. 8. 21.
[여수] 4일차 - 낮의 케이블카, 카페 그래 1. 항일암을 내려오고 나니 너무나 피곤했다. 와, 심지어 나 빈속이야! 올라갈 때 빙수 맛집이라는 곳이 보였는데 계단으로 오며 어쩌다 지나치고 나니, 그 몇 걸음을 다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녀온 사람은 내 마음 알 거야. ... 잠시 쉬려고 바로 앞에 있는 '카페 그래'에 들어갔다. '그래 여기 오길 참 잘했다' 라는 뜻이라고 어디 쓰여 있었다. 자몽에이드를 앞에 두고, 창살이 있긴 해도 바다를 보며 잠시 아픈 다리를 쉬었다. 디저트 종류도 팔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밥을 먹어야지 디저트를 먹을 때가 아니라 일단 자몽에이드로 당 충전만. 항일암에서 내리며 버스 시간표를 미리 찍어두었기에 여유있게 나갔다. 그런데 버스가 안 오는 거야;;; 한 분이 더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기 사는 분인 듯, 지나.. 2022. 8. 9.
[여수] 3일차 - 하멜 등대, 낭만 포차, 상무 초밥 1. 낭만 포차 낭만포차는 포장마차 거리로, 엑스포다리 좌우로 있고, 하멜 등대도 가까이에 있었다. 붉은색으로 통일한 깔끔한 포장마차가 양쪽에 줄을 지어 서 있었다. 한 바퀴 둘러보긴 했지만 들어가긴 고민스러웠다. 양이 너무 많기 때문. 거의 전부 3~4인을 대상으로 하는 안주였다. 요새 혼자 여행다니는 사람들 많은데, 1인 메뉴 만들어주면 좋겠다. ㅠ 하멜 등대 앞에서 여수 1인 포차, 낭만포차 혼술, 등등으로 검색하다 보니 '상무초밥'이라는 곳이 나왔다. 초밥집인데 가게 앞에 1인 메뉴 3종 사진을 붙여둔 입간판까지 있었다. 튀김, 1인 사시미, 돈까스 안주가 각 9,900원이었다. 오, 가격도 착하고 1인 메뉴라니 끌리는데? 그래서 가보았다. 검색에서 본 대로, 혼술특선 메뉴가 보였다. 감동. ㅠㅠ.. 2022. 7. 27.
[여수] 3일 차 - 고소동 벽화마을, 화상회의 1. 천사 벽화마을을 향해 걸었다. 바다가 잘 보이는 예쁜 카페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림 도구 어깨 빠지게 가지고 다니기만 하고 막상 집에서 그린다. ㅋㅋ 여행 그림 말고도 그리고 싶은 주제들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많이 그려야 하는데, 만날 욕심만 앞서고 그리질 못한단 말이지. 크흑- 오동도 앞에서 벽화마을 까지는 40분 가량 걸어야 했다. 여행을 오면 나가 떨어지도록 걸어야 직성이 풀린다. 가는 길에 자산공원이 나왔다. 잠시 갈지 말지 망설이다 모기가 많을 것 같아서(?) 가지 않기로 했다. 흐흐 들어서서 아파트를 보며 아, 여기구나, 했다. 멀리서 보이는 이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흥미로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더랬다. 햇볕이 엄청 강했다. 유명한 카페가 몇 군데 있었는데 나는 그냥 .. 202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