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오기15

유코 히구치 전 - 24.10.19. ㄴㄹ와 여의도 더 현대에서 유코 히구치 특별전을 보고 왔다. 탐미적이며 정밀한 선노동 그림을 그리는 작가였다. 엄청 정밀하게 그리는데 그림이 꽤 작았다. 손바닥만 한 그림들도 제법 되었다. 우린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다. "눈 안 아프나?" "노안 안 왔나?" "확대경을 놓고 그리나?" "시력이 좋은가?" 중년이 되어도 노안이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책 읽고, 컴터 많이 써도 타고난 시력이 버텨주는 것이다. 유코 히구치는 어떤 쪽일까? 우린 진지하게(...) 토론을 벌였다. 깔깔- 노안이 온 나는 그림을 자세히 감상하기 위해 돋보기로 바꿔 꼈다. 선노동 그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큰 자극이 되어 주었다. 그래, 선 노동 그림을 그리려면 저 정도로 집요하게 그려줘야지. 유코 하구치는 자고 이동하는 시간을.. 2024. 10. 20.
이규태 개인전 : 그곳에 가게 된다면 - 교보아트 스페이스 1. ㅈㅁ이 인스타에서 팔로하는 이규태 개인전이 교보에서 열리는데 보러 가고 싶다고 했다. 시간이 안 맞아 같이는 못 가고, 혼자 가서 보고 옴. 나는 평일에 가서 괜찮았는데, ㅈㅁ은 주말에 갔더니 인파에 치여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광화문 교보 주말 사람 엄청 많다고. ... 주말에 가 본 적 없는 것 같음;;; 나는 모르는 작가였다. 전시 설명에 보니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그림을 시작한 것에 대해 "약 10여 년 전 영화제 참석자 폴란드에 갔고 그곳에서 별다른 목적없이 여행지의 풍경을 그려보고 싶어 작은 노트에 그려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고. 애니메이션 감독이니까, 아예 그림을 안 그리던 사람은 아니지. 아무나 문득 그려봐야지, 한다고 이 정도 그림을 그릴 .. 2024. 9. 17.
타나카 타츠야 전 - 24.06.05. 발상의 전환으로 만드는 모형을 만드는 타나카 타츠야 전시회에 다녀왔다.인스타도 팔로우 함.매일 한 점씩 제작한 작품 사진을 올린다는데 대단하다.뭐든 매일 꾸준히 하는 건 엄청난 일이다.출장 등으로 작품 사진을 올리지 못할 때는 미리 여러 점 만들어뒀다가 예약 업로드를 한다고 들은 것 같다... 예약 맞나?;;;인스타에 예약 기능이 있던가?;;사진 찍어두고 업로드를 매일이었나?;;; ㅠㅠ 물건을 다르게 보는 시각, 더해서 몇 가지 요소가 더해지면 스스로 즐겁게 착시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영감도 많이 받았고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갈망도 솟았다. 사진은 엄청나게 많이 찍어서;;;;고르자니 끝이 없고; 다 좋아서;;;몇 점만 올린다. 2024. 9. 7.
서울일러스트코리아 - 24.05.10. 1. 별마당 도서관 몇 해 전 책과 작별을 결심했고, 줄이는 과정에서 참 덧없는 책들을 단지 '책'이라는 이유로 오래도록 이고지고 다녔고나, 라는 허탈함을 느꼈고, 소유를 줄이기 위해, 생필품 위주로 사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집에 책이 많다. 그런데도 별마당 도서관은 볼 때마다 두근거린다. 2. 서울 일러스트 코리아  서울 일러스트 코리아는 처음 가봤다. 비슷한 행사가 많은데 이쪽 계열은 아예 처음.드로잉을 배운 ㅎㅊ쌤이 프로로 활동할 실력 되는데 왜 안 하느냐고 채근한다.... 프로가 되는 게 내가 마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닌데;;; 이런 쪽 행사에 부스를 종종 내는 친구가 현장조사 겸 가보라고 해서 처음 와 봤다. 코엑스에서 했는데 1) 머라? 광고 수신 동의를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라? .... 2024.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