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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케치10

아버지 팔순 맞아 간 순천 - 24.11.16. 1. ㅁㅈ이 차를 몰고 왔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횟집을 예약해 둔 ㅁㅈ.고모와 고모부, 작은어머니와 작은아버지, 고모의 딸인 사촌언니와 사촌형부, ㅁㅈ과 제부, ㅁㅈ의 두 딸, 아버지와 나까지 대가족 모임이었다. 사촌 언니 : 봐, 다 딸이 모셔. 그러했다. ㅋㅋ 조카아들이라는 표현은 잘 쓰지 않는다. 하지만 조카딸이라는 말은 있다.아들은 안 챙기는데 ㅁㅈ이 우리 아버지를 챙겼다.제부에게도 고맙고 미안하다. 아버지는 순천에 1년에 2회를 초과해서 간다. 아버지와 작은아버지 두 분 다 더 이상 운전을 안하고 못한다. 그때마다 ㅁㅈ과 제부가 차를 끌고 나와 우리 아버지를 챙겼다. 앞으로 순천에 갈 때는 필히 나도 가리라 다짐했다. 울 아부지 손 많이 가는데 시중이라도 내가 들어야지. ㅠㅠㅠㅠ 이날 ㅁㅈ이 말.. 2025. 5. 12.
용인 한국민속촌 - 24년 11월 2일 1. ㅅㅎ ㅈㄱ님이 ㅁㅅ ㅈㄱ님과 ㅇㅎ ㅈㄱ님과 함께 있는 단톡방에 민속촌에 가자고 하셨다. 조선살인수사라는 이벤트를 한다고. 범인을 찾는 추리 이벤트였다. 오, 재밌겠다! 한국민속촌, 한 번쯤 가보고 싶었다. 대중교통 인증이나 두 명씩 짝을 지어 오는 인증 등을 하면 현장에서 할인해 주었다.우리가 넷이라 둘 씩으로 해서 할인표를 ㅇㅎ님이 결제하심! *두둥* 2. 조선살인수사 이벤트가 끝나서 이제 범인이 누군지 말해도 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생략. ㅋㅋ한 명이 죽었고 용의자 셋 중 누가 진범인지 찾는 것.우리 넷 다 실패. ㅋㅋㅋㅋ아주 정밀하게 짜였다거나 결정적 물증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구조였지만,아이들도 참여하는 가벼운 이벤트였으니까.우리 포함 한 열다섯~스무 명 정도가 같은 시간대에 했는데 맞춘 .. 2025. 4. 22.
용산 산책 2차 - 24년 8월 9일 용산 산책 1차https://dearmycats.tistory.com/246 용산 산책 1차 - 24년 8월 7일어째서 용산으로 정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때 준비하던 작업물의 배경 중 하나를 용산으로 정해서 답사 겸 몇 번 걸었다. 기억하는 한 서울에서 살아왔으나 내가 산 지역dearmycats.tistory.com 용산 부근 산책은 즐거웠다. 김밥천국이 아닌 또래김밥, 오래된 떡집, 미장원과 부동산을 겸업하는 가게, 지은지 수십년은 된 집들 뒤로 보이는 까마득한 건물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주택가를 지나는 철로까지. 어릴 때는 지방에 살았다지만 내 기억에는 없다. 기억하는 한 나는 죽 서울에서 살았는데 서울은 내게 퍽 낯선 도시다.서울은 수도 중에서도 큰 편이라는데, 그게 한강이.. 2025. 4. 6.
잠실 석촌호수와 매미 - 24.07.30 https://dearmycats.tistory.com/210 작년(24년) 5월, ㅁㅈ을 만나러 잠실 석촌호수에 갔었다. 그때 ㅁㅈ이 무심코 한 이야기들이 이후 작업에 영감이 되어 주었다. 그때 일기는 위 링크에.7월에 답사 차 혼자 가서 석촌호수를 가서 한 바퀴 돌았다.    미운 넘 떡 하나 더 주기. 안 좋아하는 건물 두 번 그리기. ㅋ교복 시절, 밥 먹듯이(?) 잠실 종합운동장에 갔었다. 작년 봄에서 여름 사이, ㅁㅈ을 만나러 가면서 추억에 젖었더랬지.   작년 여름에는 유독 매미 소리가 크게 들렸다. 어느 날 집을 나서는데 채 허물을 벗지 못한 매미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흥미로운 광경이라 생각해 사진을 찍었고, 사진을 찍은 순간 매미가 움직임을 멈췄다. 사진을 찍을 때 나는 미세한 소리.. 2025.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