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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90

[통영] 17년 봄 통영에서 그린 내 어여쁜들 통영을 다녀온 건 17년 봄이다. 이때만 해도 나는 이 해 가을에 내 어여쁜들을 보낼 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후회되는 게 너무 많아. 어떤 후회는 차마 글로도 쓸 수 없고 문득 한 번씩 마음에 멍울이 지게 한다. 함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지 못했던 어리석은 나. 이런 집사랑 사느라 고생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예쁘게 태어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살길........... 2024. 5. 8.
[통영] 17년 봄 통영 여행 정리 1. 여행 일정을 간단한 그림으로 정리하는 데 재미를 붙였다. 여행기를 올리며 17년에 갔던 곳들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놀랍게도 모든 곳이 다 그대로 있었다. 서울 번화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게들이 바뀌는데, 7년 전 다녀온 통영에서 방문했던 많은 곳들이 여전히 영업한다는 걸 온라인으로나마 확인하니 반가웠다.   2. 통영 위치 여행을 다녀오고도 어딜 다녀왔는지 모른다. 그냥 버스 타고 가니까;;;그림으로 그려 보면 좀 더 기억에 남으려나, 싶어서 그려 보았다. 지도가 세로로 길어짐;;  3. 14년부터 우리나라 여행 기록 태백 여행은 사진 어디 갔지?;;;; 사진 폴더에 안 보여서 당황. ㅠㅠㅠ 날짜도 가물가물한데 옛날 일기로 15년인 것만 겨우 찾음. 흑흑... 여행 다녀온 곳 위치가 어디인지, 제.. 2024. 5. 8.
[통영] #5. 통영삼도수군통제영, 부두산책, 동해식당 17년 4월 2일 일요일. 통영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전 8시 반에 깼다. 날이 맑았다. 숙소 작은 창문으로 서피랑 99계단이 보였다. 잠깐 뒹굴고 나왔다. 새파란 하늘과 화사한 햇빛이 아까워 숙소에 있을 수가 없었다. 1. 통영삼도수군통제영 걸어서 10분~15분 거리에 통영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다. 어제 본 제승당이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었는데, 정유재란으로 한산 진영이 폐허가 되자 통제영은 전세에 따라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다 1603년 선조 36년에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고) 복원을 많이 해서 넓었다. 입구에 있던 망일루에 오르자 통영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고, 바다도 살짝 보였다. 높은 건물이 없던 시대에는 탁 트여 바다까지 막힘없이 볼 수 있었으리라. 세병관은 남아.. 2024. 4. 7.
[통영] #4. 통영시립박물관, 한산도, 통영 다찌집, 카페 로피아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터, 혹은 고등학교 때도 방학이면 새벽까지 놀고는 했다. 아마도 시작은 pc 통신이었던 것 같다. 새벽까지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 대학에 들어가 강의를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되자 오전 강의는 다 피하고 오후 강의로 몰아듣기 시작.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완전히 몸에 배게 된다. 오후 강의도 아슬아슬하게 일어나 밥을 못 먹고 가다보니 오후 5시가 첫 식사가 되고는 했다. 그러다보니 오전에 밥 먹으면 소화가 안 되었다. 지금도 일어나서 최소한 1시간은 지나서야 밥을 먹는다. 누워서 잠들 때까지 2시간 뒤척이기는 기본. 그게 싫어서 누우면 최대 30분 안에 잠들 수 있게, 다른 말로 기절할 때까지 버티고, 점점 더 늦은 새벽에 자고,.. 2024.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