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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드로잉33

[도쿄/요코하마] 2.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수아베 시부야 호텔, 오코노미야키 무라 시부야점 0. 말 많은 인간의 도쿄/요코하마 여행기 2탄! 1. 에비스 역에서 내려 구글 맵스에 의지해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을 향해 걸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주변은 주택가였다. 이 날 다시 만난 ㄱㄹ님이 이 동네는 부유층이 살아서 예쁜 집이 많으니 산책하면서 구경해보라는 이야기도 하셨다. 내가 일본행을 좀 더 빨리 결심했다면 여러모로 좋았겠지만, 마감 때문에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며칠 전에야 이 악물면 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비행기표를 끊었고, ㅁㄱ님이 여러모로 신경 쓸 일이 늘었다. 서점에 도착해 ㅁㄱ님에게 전화. 도쿄에 거주하는 ㅁㄱ님을 처음 만난 건 한국이다. ㄱㄹ님도 한국에 오셔서 만남. 그리고 한국에 거주하는 ㅁㅈㅎ님, ㅎㄷㅇ님은 도쿄에서 처음 만나는 재미가 있었다. ^^  수줍.. 2024. 5. 14.
[도쿄/요코하마] 1. 나리타 공항에서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가기 0. 밤을 꼬박 새우고 일본으로... 전날 밤에 마감을 하고 집청소를 하기 시작했다.부지런히 쓸고 닦으며 사는 인간은 아니지만, 마감에 허덕이느라, 내 기준으로도 집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아무리 초딩 때부터 칭구라지만 이 꼴로 애들을 맡기고 갈 수는 없었다. ㅠ 무선 청소기 돌리고, 닦고, 목욕탕 청소 하고 나니 새벽 2시가 넘었다. 다음 날 새벽 3시는 아니었지만, 어쩐지 박카스 광고 문구 같음. 어릴 때는 왜 '하룻밤을 꼬박 새우고 또 새벽 3시'였는지, 왜 농구를 하는지, 그게 왜 박카스라는 음료 광고였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ㅋ 코시국 이후 첫 해외 여행. 게다가 해외 여행 경험이 많지도 않다;;;마감에 쫓기느라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다행히 친구들이 비짓제펜웹에서 사전에 설문에 답해 두고 Q.. 2024. 5. 14.
[통영] #4. 통영시립박물관, 한산도, 통영 다찌집, 카페 로피아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터, 혹은 고등학교 때도 방학이면 새벽까지 놀고는 했다. 아마도 시작은 pc 통신이었던 것 같다. 새벽까지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 대학에 들어가 강의를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되자 오전 강의는 다 피하고 오후 강의로 몰아듣기 시작.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완전히 몸에 배게 된다. 오후 강의도 아슬아슬하게 일어나 밥을 못 먹고 가다보니 오후 5시가 첫 식사가 되고는 했다. 그러다보니 오전에 밥 먹으면 소화가 안 되었다. 지금도 일어나서 최소한 1시간은 지나서야 밥을 먹는다. 누워서 잠들 때까지 2시간 뒤척이기는 기본. 그게 싫어서 누우면 최대 30분 안에 잠들 수 있게, 다른 말로 기절할 때까지 버티고, 점점 더 늦은 새벽에 자고,.. 2024. 3. 23.
[통영] #2. 루지 맛집, 한려수도 케이블카, 미륵산, 카리브콘도호텔, 산책 0. 17년에 쓴 여행기를 올린다. 1. 새벽 6시에 일어났다. 거울을 보니 얼굴이 팅팅 붓고 퀭했다. 뭐지, 이 상극은?; 7시 반경 집을 나섰다. 오전에 집을 나서자 늘 다니던 길이 낯설게 느껴졌다. 차 소리는 더 크게 울려 퍼지는 듯했고, 공기는 더 맑았다. 출근하는 사람들, 교복을 입은 채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을 지나 지하철로 내려갔다. 정신을 어디다 두는지, 한 정거장 빨리 내렸다가 도로 탐.;; 8시 약속이었는데 20분 늦게 고속터미널에 도착했다. 대기의자에서 졸던 ㄴㄹ가 날 보고 힘없이 인사했다. 제대로 못 잤다고. 우등고속버스를 마지막으로 탄 게 언제더라. 아버지와 시골에 갈 때는 자동차로 갔다. KTX는 몇 번 탔지만 고속버스는 진짜 100만 년 만이었다. 좌석은 넓고 편했고, 우리.. 2024.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