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융릉과 건릉, 축만제, 카페 라르고 - 초록의 물결
1. 융릉과 건릉 숙소는 권선시장 부근이었다. 융릉과 건릉에 가려면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했다. 잠시 고민했으나 가는 길에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기사님은 융릉과 건릉을 가봤는데 본인은 별로였다고, 그래도 가고 싶은 곳은 가봐야죠, 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곳이든 아니든, 좋다는 곳이든 별로라는 곳이든, 음식은 먹어 봐야 알고, 풍광은 봐야 알고, 연애는 해 봐야 안다(?). 친절한 기사님 덕에 가는 길이 즐거웠다. 여자분이셔서인지 햇빛이 뜨거운데 선글래스도, 모자도 없는 날 걱정하셨다. 저번 인천 여행 때, 해질 무렵 서쪽을 향해 걸을 때 넘나 고생했던 터라 선글래스를 맞췄는데 ㅠ 변색렌즈에 압축하려니 여행 전에 안 나왔음. ... 일찍 갈 걸 미루다. 히히 별로 아쉽진 않..
2023.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