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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행6

[수원] 융릉과 건릉, 축만제, 카페 라르고 - 초록의 물결 1. 융릉과 건릉 숙소는 권선시장 부근이었다. 융릉과 건릉에 가려면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했다. 잠시 고민했으나 가는 길에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기사님은 융릉과 건릉을 가봤는데 본인은 별로였다고, 그래도 가고 싶은 곳은 가봐야죠, 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곳이든 아니든, 좋다는 곳이든 별로라는 곳이든, 음식은 먹어 봐야 알고, 풍광은 봐야 알고, 연애는 해 봐야 안다(?). 친절한 기사님 덕에 가는 길이 즐거웠다. 여자분이셔서인지 햇빛이 뜨거운데 선글래스도, 모자도 없는 날 걱정하셨다. 저번 인천 여행 때, 해질 무렵 서쪽을 향해 걸을 때 넘나 고생했던 터라 선글래스를 맞췄는데 ㅠ 변색렌즈에 압축하려니 여행 전에 안 나왔음. ... 일찍 갈 걸 미루다. 히히 별로 아쉽진 않.. 2023. 6. 17.
[수원] 베트남 음식점 까몬, 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 야간개장 1. 작은 호수를 보며 음식점을 검색했다. 이번에도 '맛집' 키워드를 넣지 않고, 지도에서 식당을 클릭한 뒤 가까운 곳에 있는 곳 중 내키는 메뉴를 찾았다. 그렇게 가게 된 곳이 베트남 음식점 '까몬'이었다. 베트남/태국 음식점은 메뉴판이 책처럼 나올 정도로 가짓수가 많기도 한데 여기는 단출한 편이었다. 그러나 맛있었다는 거! 무심코 간 곳이었는데 알려진 맛집 같았다. 아마도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이었지 싶다. 아르바이트생도 억양이나 본인들끼리 이야기할 때의 낯선 언어 등 베트남 사람으로 추정. 친절했다. 분짜와 까몬 쌀국수를 시켰다. 분짜는 처음 먹는다. 면과 곁들임 채소를 돼지갈비처럼 달달한 고기를 넣고 끓인 국물에 살짝 적셔서, 샤브샤브처럼 먹는 음식이었다. 면은 약간 곤약 느낌이었다. 식당에 따라 .. 2023. 6. 13.
[수원] 수원화성 성곽길, 카페 게이트 1. 오전 일찍 일어났다. 가까운 곳에 오전 7시면 여는 빵집이 있었다. 빵과 커피로 아점을 때리기로 하고 출발. 아뿔싸. 오늘 휴일이었다. *두둥* 이른 시간이다 보니 대부분 아직 개시 전. 다행히 카페 게이트가 열었더라. 첫 방문. ㅈㅁ은 크림치즈빵과 소금빵 오리지널을, 나는 생크림 카스테라를 골랐다. 소금빵은 처음 먹어봄. 짠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름부터 안 땡겼다. 작은 크로아상처럼 생겼고 담백하니 괜찮았다. 내 기준. ㅈㅁ : 여기 덜 데웠다. 그리고 소금빵 원래 이보단 맛있어. 그, 그러냐;;;; 집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지라 모처럼 마신 라떼였는데 커피도 다소 밍밍했다. 그러나 쌌고, 이른 시각에 문을 열었다는 게 중요함. 흡족하게 먹고 마셨다. ㅈㅁ은 쉬러 숙소에 돌아가고 나는 카페.. 2023. 6. 12.
[수원] 권선시장 맛집 하기고기 2018년 수원 당일치기 1 2018년 수원 당일치기 2 1. 수원에서 일이 하나 생겼다. 5년 전 전주, 군산, 부여, 공주를 여행하고 돌아오다가 수원에서 내려 잠깐 돌아본 적이 있다.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내렸던 거였는데, 볼게 많았고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수원에 플라잉수원이라는 열기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더 가고 싶었다. 5년 만에 다시 가게 되었다. 아쉬움 없이 보고 오리라 다짐하고 3박 4일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다. 4시경 일하는 분들과 만나 차를 얻어타고 수원으로 갔다. 볼일을 마친 건 9시가 넘은 시각. 서울에서 온 친구 ㅈㅁ과 합류했다. 2. 권선시장 맛집 - 하기고기, 숯불 닭갈비와 숯불 돼지갈비, 숯불 삼겹살 권선시장은 현재는 권선11번가 시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여전히 권..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