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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드로잉46

잠실 석촌호수와 매미 - 24.07.30 https://dearmycats.tistory.com/210 작년(24년) 5월, ㅁㅈ을 만나러 잠실 석촌호수에 갔었다. 그때 ㅁㅈ이 무심코 한 이야기들이 이후 작업에 영감이 되어 주었다. 그때 일기는 위 링크에.7월에 답사 차 혼자 가서 석촌호수를 가서 한 바퀴 돌았다.    미운 넘 떡 하나 더 주기. 안 좋아하는 건물 두 번 그리기. ㅋ교복 시절, 밥 먹듯이(?) 잠실 종합운동장에 갔었다. 작년 봄에서 여름 사이, ㅁㅈ을 만나러 가면서 추억에 젖었더랬지.   작년 여름에는 유독 매미 소리가 크게 들렸다. 어느 날 집을 나서는데 채 허물을 벗지 못한 매미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흥미로운 광경이라 생각해 사진을 찍었고, 사진을 찍은 순간 매미가 움직임을 멈췄다. 사진을 찍을 때 나는 미세한 소리.. 2025. 2. 24.
김효찬 전시회 : 네가 없다면, 나는 무엇일 수 있겠는가 - 24.07.26. 2018년 12월에, 아마 페북이었던 것 같은데, 4주 짜리 드로잉 강좌 광고가 떴다. 즉흥적으로 신청. 김효찬 쌤을 만나게 된 날이다. 나름 그림을 그리려고 아등바등 해 보았다. 전에도 썼을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그림은 뭔가....... 안 풀린다.;;;;그러니까 내 작업, 내 일은 구상안이 나오면 이리저리 요리조리하면 되겠다, 싶고결과물이 그럭저럭 내가 구현하려던 것과 유사하게 나와주는데그림은 도무지;;;; 뭔가 뜻대로 풀리질 않아. 그리고 싶은 심상은 언제나 막연하고 어떻게 풀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결과물이 그 자체로 나쁘진 않은데 내가 그리고팠던 건 이건 아닌데, 싶고... 그래서 나름 취미미술학원 이런저런 온/오프라인 강좌를 들으러 다녔는데, 이따금 분기점이 되는 수업, 정확히 선생님이 있다. .. 2025. 2. 20.
스케치북을 다 썼다. - 24.03.24~24.08.10. 일종의 기념품으로 내 손에 들어온 공책이다. 무선과 유선이 혼재되어 있다. 언제 내 책장에 꽂혔는지는 기록이 없다.   몇 쪽 되지 않는데 공책을 이거저거 쓰느라 다 쓰는데 몇 달 걸린 것 같다. 스케치북/공책을 다 썼을 때의 성취감/뿌듯함을 좋아한다. 2025. 1. 23.
[베트남/하노이/닌빈] #11. 하노이, 꽌탄 도교 사원, 쩐꾸옥 사원, 서호, 탕룽 황성 (24.07.01.) 1. 꽌탄 도교 사원   카페를 나와 걸었다. 지나가다 마주친 꽌탄 도교 사원. 12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여행을 가면 걸으며 한 목적지에서 다음 목적지로 가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 막연히 상상했던 것보다 평범해도 좋고, 상상을 뛰어넘으면 뛰어넘는대로 좋다. 2. 쩐꾸옥 사원 하노이 관광의 중심지인 호안끼엠 호수에서 북서쪽으로 좀 가면 커다란 호수, 서호가 나온다. 다리를 두고 넓은 쪽은 서호, 좁은 쪽은 쭉박 호다. 쩐꾸옥 사원은 서호에 있는 작은 섬에 위치한 사원으로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이라고 한다. 호수나 강을 따라 걷기, 섬을 좋아하기 때문에 꼭 가고 싶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기다리며 그림을 그렸다. 베트남 여행 때 나름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서 보니 대부.. 2025.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