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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쥬4

스케치북을 다 썼다 - 24.03.26~24.04.09 1. 표지. 칭구가 준 대략 반전지 크기 스케치북이 집에 몇 권 있다. 그렇게 큰 그림은 현재로서는 그릴 엄두가 안 난다. 간직하기도 골치 아픔;;; 암튼 대략 십 년은 넘은 종이들이라, 이 역시 망치는 거 두려워할 필요없이 막 그려버리면 된다. 뜯어내서 반 접어 자르고, 또 반 접어 자르는 식으로 대충 A4 보다 좀 작은 크기로 만들어서 그림 그림. 2. 넘들과 사물 크로키 지지난 주 수업 때 공간 크로키를 배웠다. 그런데 이게 너무 어려운 거샤.;;; 그래서 고양이 + 주변 사물, 로 범위를 좁혀서 그리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나 딱 고양이만 그리더라. 배경은 안 그림. 배경까지 그릴 자신이 없으니까. ... 역시 개중 잘 나온 그림만 올린다. 난 이 그림 완전 망쳤다고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쌤.. 2024. 4. 11.
스케치북을 다 썼다 - 24.03.22~24.03.24. 1. 엄밀히 말하면 스케치북을 다 쓴 게 아니라 묶을 만큼 그림 그린 종이가 모여 묶었다. 집에 굴러다니는 종이가 엄청나게 많다. 내가 산 거, 받은 거, 최소 10년 이상 묵은 종이 등등이 널려 있다. 그림을 그릴 때는 망치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어차피 오래된 종이, 막 그리는데 거리낌이 없어서 접어서 그리다 적당히 모이면, 버릴 그림은 버리고 남길 그림만 묶기로 했다. 이 스케치북 종이는, 몇 년 전 캘리그리피 배울 때 산 화선지. 엄청 많다;;; 다행히 펜도 먹히기에 펜으로 그림. 수제 책 만드는 책도 샀는데 치수 재고, 예쁘지만 복잡한 방식으로 꿰매는 건 아득해서;; 그냥 구멍 두 개씩 짝지어 둘 씩 꿰맴. ㅋㅋ 표지 바탕은 겁내 옛날에 구름 연습한 수채화다. 저걸 안 버리고 있던.. 2024. 4. 11.
작은 클리어 파일 하나를 다 채웠다 - 101030~230726. 엄밀하게 따지면 19.07.25~230726이다. 뒷부분은 정리한 크로키 북 등에서 뜯어낸 걸로 채워버려서리. 19년 9월에 남원 여행에서 그린 그림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이때 그림에서는 건질 게 없었다. 여행 자체도 크게 기억남는 게 없다. 19년 8월에 춘천 여행을 다녀와 그린 그림을 넣었다. 뻔한 풍경 그림에 질려서 환상적인 요소를 넣어보려고 했다. 춘천 여행은 난생 처음 레일바이크를 탔고, 다녀온 뒤 여행 그림을 많이 그렸다는 것 외에, 여행은 정말 재미가 없었다.;; 혼자 국내 여행을 시작한 무렵이라 요령이 부족했다. 숙소 정보도 충분히 알아보고 가야 했다. 얼결에 들어간 곳이, 한동안 손님이 없어서 방치된 곳이었다. 정말 몇 년 간 세탁하지 않은 침대보와 이불보 때문에 누울 엄두가 안나서 새벽.. 2023. 7. 30.
스케치북을 다 썼다 - 14.03.11~23.07.1 14.03.11. 합정 알파문구에서 구입. 14.09.16. 첫 그림. 14.07.12. 마지막 그림. ㅈㅁ, ㄴㄹ와 조금 길게 태국 배낭여행을 가잔자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여행지에 가서 그림을 그리리라 들떠 화방에 갔고, 그때 AD 작은 크기의 하드커버 스케치북의 존재를 알았다. *두둥* 그림을 좋아하면서도 도구에 대한 욕심은 없는 편이었다. 돌이켜보건데 집에 뭘 놔둘 공간이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원룸을 책장으로 꽉꽉 메우고 게걸음으로 살던 때였다. 하드커버라 어디서든 꺼내 그리기 좋다는 거. 딱 여행 갈 때 가지고 가세요, 라고 쓰여 있는 듯한 느낌. 새 도구가 주는 기쁨 속에서 꽤 열심히 그림을 그렸던 걸로 기억한다. 이보다 작은 걸 먼저 샀고 나중에 더 큰 이걸 샀다. 여행 갈 때 쓰리라 벼.. 202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