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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뚜벅이 여행5

[여수] 6일차 - 풍산시장 장어탕, 빅오, 하멜 전시관, 자산공원, 아르떼뮤지엄, 스카이타워, 1. 아쉬운 마지막 날이 밝았다. 최선을 다해 숙소 뒷정리를 하고 나왔다. 호스트가 뒷정리 잘해줬다고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서 뿌듯했다. 헤헤- 택시 타고 여수엑스포 역으로 가서 라커에 가방을 맡기고, 천천히 걸었다. 2. 여수 빅오 멀리서 보고 관람차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여기서 물과 빛의 쇼를 하는 듯. 아예 몰랐네. 덕분에 다음에 여수 올 때 할 게 생겼나! ^^ 패러글라이딩이랑 패러세일링도 다음에는 꼭 해봐야지. *두 주먹 불끈* 날은 조금 흐렸지만 기분은 좋았다. 3. 진남관의 유물 전시관 전날 입장 시간이 끝나서 못 간 진남관 유물 전시관에 갔다. 전시관, 박물관, 미술관 좋아함. ^^ 유물은 많지 않다. 슥 훝으면 몇 걸음 되지 않고, 찬찬히 꼼꼼히 글자 하나하나 다 읽으면 10~15분??.. 2022. 8. 21.
[여수] 4일차 - 서시장/교동시장 포장마차, 밤의 케이블카 1. 6시가 좀 넘어서 서시장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힘들어서 더는 걸을 수 없었다. 크- 낭만포차가 빨간색으로 통일된 현대적이고 세련된 포장마차라면, 서시장의 포장마차는 흔히 생각하는 파란색 천을 덮은 전통적인 느낌의 포장마차였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준비중인 지라 느리게 한바퀴 돌며 어디에 들어갈지 생각했다. 집이 순천이라 여수에 자주 놀러오는 사촌동생은 "다 맛있다."고 했다. 조리법, 재료, 메뉴 다 비슷하고, 어쩌다 블로거가 들러 후기를 쓰면 다른 사람들도 오게 되며 유명?해 진 곳이 있으나 어딜 가든 괜찮다는 말이었다. 여수 밤바다의 장범준이 들른 곳이 특히 주말이면 사람으로 미어터진다지만, 다른 곳도 다 괜찮다고 했다. 두어 바퀴 돌며 고심한 끝에 한 곳에 조심스레 머리를 디밀었다. "혼자인.. 2022. 8. 13.
[여수] 4일차 - 낮의 케이블카, 카페 그래 1. 항일암을 내려오고 나니 너무나 피곤했다. 와, 심지어 나 빈속이야! 올라갈 때 빙수 맛집이라는 곳이 보였는데 계단으로 오며 어쩌다 지나치고 나니, 그 몇 걸음을 다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녀온 사람은 내 마음 알 거야. ... 잠시 쉬려고 바로 앞에 있는 '카페 그래'에 들어갔다. '그래 여기 오길 참 잘했다' 라는 뜻이라고 어디 쓰여 있었다. 자몽에이드를 앞에 두고, 창살이 있긴 해도 바다를 보며 잠시 아픈 다리를 쉬었다. 디저트 종류도 팔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밥을 먹어야지 디저트를 먹을 때가 아니라 일단 자몽에이드로 당 충전만. 항일암에서 내리며 버스 시간표를 미리 찍어두었기에 여유있게 나갔다. 그런데 버스가 안 오는 거야;;; 한 분이 더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기 사는 분인 듯, 지나.. 2022. 8. 9.
[여수] 4일차 - 항일암 1. 오늘은 오롯이 여수와 나만 보내는 날이었다. 첫날은 서울에서 여수로 왔고, 둘쨋날은 사촌을 만났고, 어제는 화상회의가 있었다. 내일은 사촌과 작은어머니를 만나기로 했고, 모레는 서울로 간다. 그러니까 하루종일 여수에서 나 혼자 있는 날은 5박 6일의 일정에서 이날 뿐이었다.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혼자 여행 와서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회의까지 있던 건 처음이었다. 2. 항일암에 가기로 했다. 돌산도에 있는 절인데, 다리가 놓여 있어서 버스로 갈 수 있다. 버스로 한 시간 거리인 데도 느즈막히 일어나 게을게을 떨 거 다 떨고 숙소를 나왔다. 브런치를 먹고 가려고 검색했다가, 마음 바꿔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배차 시간이 긴 편인데 도착해서 보니 곧 버스가 올 시간이었다. 갸아- ^^ 바쁜데 게을러서.. 202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