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교 걷기1 [수채화와 함께하는 산책] 서강대교 걷기 - 다이어트란 무엇인가. 우울할 때는 걷는 게 도움이 된다. 몸에 기분 좋은 피로감이 찾아오는 게 정신의 우울감을 가시게 해주는 한편으로, 걸었어, 라는 자기 위안이 있다. 한 시간 이상 걸었어, 운동을 했어, 살이 빠지면 좋겠다, 최소한 덜 찌겠지? 라는 기대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그런데 왜? 나는 왜 살을 빼고 싶을까? 예쁘고 싶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날씬함과 예쁨이 거의 같은 말이 되었고 말이지. 그리고 사회적 동물인 나는, 그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한때 나는 44사이즈를 입었고, 너무 말랐다며 살 좀 찌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 나는 66사이즈를 입는다. 멀쩡한 새 옷들을 두 번이나 싹 퇴출시켜야 했다. 그렇다고 내가 건강에 무리가 있을 정도로 과체중인 건 아니다. 무릎이 약하고, 허리는 약해지고 있어서 .. 2022.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