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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꾸3

24년 1월 월례 부녀회동 보통 소주 1병, 콜라 2캔으로 소콜을 즐기시는 아버지가 이날은 기분이 좋다며 + 의사가 물 많이 마시랬다며 소주 1병과 콜라 1캔을 추가로 시키심. ... 아부지, 물을 드셔야져. 소주와 콜라가 아니라. ㅠ 2kg 살이 찌심. 마른 편이신 지라 걱정할 일은 아니나, 요즘 소콜에 빠져서 찐 살 같은 건 걱정. 디저트는 작년 5월 이래 자제해오고 있다. 친구들을 만나 카페에 가서 빵/디저트를 시키기로 하면 먹지만 혼자 먹기 위해 산 건 근 8개월 만인가. 홈플러스에서 저녁 시간이라 할인하는 딸기 크림.... 머시기였는데;;; 빵이 퍽퍽했다. 저렴한 가격인 걸 생각하면 불평할 정도는 아니고. 간만에 과도한 당 섭취를 했다는데 만족한다(?). 가끔은 즐기자. ^^ 2024. 1. 13.
팡이 사태로 버린 물건 다꾸 다꾸는 종이에 그림을 그려 오려 붙이기 + 있던 이미지들 오려 붙이기 방식으로 했다. 장농, 양말장, 책장으로 쓰던 공간 박스 십수개, 식탁 의자, 각종 주방 도구 및 소소한 물건들, 옷장 한 개 분량의 옷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옷은 팡이 때문이라기 보다는 겸사겸사 정리한 거. 진짜 수십 년 된 옷도 있었다. 옛날 옷은 겁내 무겁다. 살릴 만한 옷은 4~5벌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가구가 사라지니 넘들은 살짝 혼란이 찾아왔다. 골목이 공사로 인해 바뀌는 것과 비슷하달까? 어른들은 그러려니 하지만 아이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는 그런 상황. 도배도 해야 하는데, 물건을 한꺼번에 치울 곳이 없어서 한 방에 있는 물건을 다른 방으로 치우고 그 방 도배, 다시 물건 또 몰아 넣고 도배, 뭐 이런 식으로 .. 2023. 7. 9.
2008년 후반에서 2009년에 쓴 수첩/다이어리 1. 팡이 사태를 맞으며 집을 구석구석 수색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책과 작별하기로 결심한 일기'에서 썼듯, 책과 작별하기로 한 건 내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었다. 책과 작별하기로 했는데, 작별하지 못할 물건이 있을까. 해서 방 곳곳에 숨겨져 있던 추억이라는 이름 하에 존재조차 잊고 놔두었거나, 그저 버리기 아까워서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상당히 정리했다. 그래서 더는 버릴 물건이 없을 줄 알았다. 천천히 책과 작별하면 되려니, 했는데 오산이었다. 2. 팡이 사태를 맞이하며 버려야 할 물건이 산더미 같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전에 버린 건 새 발의 피였다. 21년에 덧없는 물건들을 버리기 시작하며 넷플릭스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프로그램을 봤었다. 거기서 기억에 남는 말이 "추억이 깃든 물건은 잘 .. 2023.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