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케이블카1 [통영] #2. 루지 맛집, 한려수도 케이블카, 미륵산, 카리브콘도호텔, 산책 0. 17년에 쓴 여행기를 올린다. 1. 새벽 6시에 일어났다. 거울을 보니 얼굴이 팅팅 붓고 퀭했다. 뭐지, 이 상극은?; 7시 반경 집을 나섰다. 오전에 집을 나서자 늘 다니던 길이 낯설게 느껴졌다. 차 소리는 더 크게 울려 퍼지는 듯했고, 공기는 더 맑았다. 출근하는 사람들, 교복을 입은 채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을 지나 지하철로 내려갔다. 정신을 어디다 두는지, 한 정거장 빨리 내렸다가 도로 탐.;; 8시 약속이었는데 20분 늦게 고속터미널에 도착했다. 대기의자에서 졸던 ㄴㄹ가 날 보고 힘없이 인사했다. 제대로 못 잤다고. 우등고속버스를 마지막으로 탄 게 언제더라. 아버지와 시골에 갈 때는 자동차로 갔다. KTX는 몇 번 탔지만 고속버스는 진짜 100만 년 만이었다. 좌석은 넓고 편했고, 우리.. 2024.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