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펜스케치6

[베트남/하노이/닌빈] #4. 닌빈, 에메랄다 리조트 닌빈 - 24.06.29. 1. 택시를 타고 기차역으로 갔다. 4~5개월이 지난 지라 그새 기억이 흐릿해졌네. 온라인으로 표를 예매했던 것 같은데 매표소 직원이 뭔가를 요구했다. 나는 알아듣지 못했다. 파파고를 써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파파고는 깔아두고 왜 활용을 안 하니. ㅋㅋㅋㅋ 베트남은 기차에 탈 때 탑승자가 생년월일을 써서 줘야 하나 보다. 혹은 외국인에게만 허락되는 것일 수도 있다. 꽤 긴 시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의사소통 성공. 문득 의문. 우리나라가 숫자 7을 쓰는 방법이 다른가? 우리나라는 7이라고 쓰거니 7이라고 쓰잖아. 베트남/일본은 7이라고 쓰고 세로 줄 중간에 가로줄을 하나 더 긋더라. 나는 7이라고 써서 그쪽에서 9인지 4인지 뭔지 다른 숫자로 오해했었다. 해외여행시 참고하자. ㅈㅁ은 서서 기다리며 답답했는.. 2024. 11. 22.
[아버지와 공주, 봄] #4. 다음 생에도 우리 아빠가 되어 주세요. 0. 다음 생에도 내 아빠가 되어주세요. 아버지가 늙어감을, 삶의 황혼기에 들었음을 인지한 어느 날, 나는 아버지가 다음 생에도 내 아버지이길, 그때는 빨리 철 들어 아버지와 일찍 친해지길,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랐다.그러다 어느 날 문득, 어쩌면 나는 지난 생에도 같은 소원을 빌었을지도 모른다고, 이번이 내게 온 두 번째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버지에게 자주 전화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만나 밥을 먹지만, 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것도 아버지와 함께 있는 순간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번 생에서 받은 두 번째 기회일 지도 모르니까. 1. 일어나서 어제 남겨온 밤떡명가 2개를 아버지와 사이좋게 하나씩 먹었다. 담백하니 맛있더라. 2. 흥미진진 마곡커피 2호 산성점 아버지에게 커피와 빵.. 2024.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