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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스케치북을 다 썼다. ^^

by 운가연 2023. 1. 28.

 

17년 11월 24일. 초딩 때부터 친구인 ㅈㅁ에게 받은 스케치북이다.

14*8cm. 너무 작지 싶어서 무려 3년을 묵히다가, 20.09.25에 온라인에서 수채 캘리그래피 강좌를 들으며 첫 그림을 그렸다.

 

2년 정도, 컴퓨터 책상과 그림 책상을 따로 두던 시기가 있었다. 꿈같은 시간이 지나간 뒤 컴퓨터 책상 하나만 남았다.

큰 그림을 그리려면 책상 위를 정리하거나 바닥에서 그려야 했다. 작은 스케치북의 장점이 생긴 것.

 

한 달 정도, 강의 들으며 쓰다가 또 책장에 꽂혀서 잊혀 가다가, 작년(22년) 9월 경, 가을을 타는지 상태가 메롱해져서

산책 후 그림 그릴 때 다시 꺼냈다. 그리고 죽 여행과 산책 그림으로 채우다가 효찬 쌤 전시회 다녀온 뒤

번지기로 넘들 그리는 데 재미를 붙여서 남은 페이지를 다 썼다.

 

23년 1월 25일. 마지막 그림.

꼬리가 넘 직선으로만 길지 않나 싶어서 초큼 아쉽긴 한데, 엉덩이가 귀엽게 나온 점은 만족스럽다. ㅋㅋ

 

스케치북 한 장 다 쓴다는 게 참 어렵다. 스케치북은 온라인에서, 화방 가서 하루에 여러 개를 살 수 있지만, 하루에 그릴 수 있는 그림은 제한이 있으니까. ㅋ

 

그러니만큼 다 써서 뿌듯하다. 땡스, ㅈ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