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개인전 : 그곳에 가게 된다면 - 교보아트 스페이스

1. ㅈㅁ이 인스타에서 팔로하는 이규태 개인전이 교보에서 열리는데 보러 가고 싶다고 했다.

 

시간이 안 맞아 같이는 못 가고, 혼자 가서 보고 옴. 나는 평일에 가서 괜찮았는데, ㅈㅁ은 주말에 갔더니 인파에 치여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광화문 교보 주말 사람 엄청 많다고. ... 주말에 가 본 적 없는 것 같음;;;

 

나는 모르는 작가였다. 전시 설명에 보니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그림을 시작한 것에 대해 "약 10여 년 전 영화제 참석자 폴란드에 갔고 그곳에서 별다른 목적없이 여행지의 풍경을 그려보고 싶어 작은 노트에 그려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고.

 

애니메이션 감독이니까, 아예 그림을 안 그리던 사람은 아니지. 아무나 문득 그려봐야지, 한다고 이 정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건 아니라고. ㅋㅋ

 

2. 그림들

 

 

 

 

이 전시회 이후 이규태님을 인스타에서 팔로 했다. 그리고 그림은 원화로 봐야 맛임을 새삼 느꼈다.

정밀해 보였는데 원화는 작았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엽서보다 좀 큰 느낌?

그래서 아주 세밀하게 묘사한 건 아니다. 그런데도 있을 건 다 있다!

점묘법처럼 멀리서 봐야 제대로 보이는 그림.

 

나는 원근, 멀리서 보이는 사람 등등 작게 그리며 느낌만 주는 걸 어려워한다. 차라리 크게 그리고 파는 건 어떻게 하겠는데;; 근데 이것도 연습/훈련을 해야 늘지, 그냥 되겠어?;;

 

이 전시회를 보고 색연필에 꽂혀서, 일본 여행 그림 색연필 도전, 원근도 도전, 등등 해봤는데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 쉽게 될 리가 없잖아. ㅋㅋ

 

좋은 그림을 보고 와서 마음이 좋았던 날이다. (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