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ㅈㅁ이 얼리버드로 문도 멘도 전시회를 예매했다고 한다.
어째서인지 두 장을 예매했다며 같이 가자고 권함.
문도 멘도가 누구인지 몰랐다.
그냥 공짜표라는 데 꽂혀서 간다고 했다.
표 가격은 안 물어봄. ㅋㅋ
2. 전시회장인 그라운드시소 서촌은 처음이었는데, 3.5층으로 그림이 꽉꽉 걸려 있어서 알찼다.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하는 전시회는 믿고 가도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소리나지 않는 모드로 하면 사진을 찍어도 되었다.
ㅈㅁ이 소리나지 않게 찍는 모드 알려줌.;;
아래는 생략의 묘미가 마음에 들어서 찍은 그림들.
문도 멘도는 스페인 출신으로 현재 도쿄에서 살고 있다. 최근 진지하게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내게 불을 지폈다! 나도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어!
통장이 무섭;;;지만 여행이라도 부지런히 다니며, 디지털 노마드! 실천할 길을 찾고 있다.
문도 멘도는 아이패드로만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예전 그림은 손그림이었다.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인듯.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는 건 디지털 기기의 놀라운 장점이다. 난 아직 손그림 과지만;;;
종이와 펜도 꽤 괜찮다긔. 충전할 필요도 깨질 염려도 없지. 하지만 아이패드 하나만 가지고 여행다니는 것도 생각해봄 직하다. 아이패드 하나로 일과 그림 둘 다 할 수 있다면 디지털 노마드로 사는 짐이 가벼워질 수 있지.
문도 멘도는 내게 도시 풍경에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여행 다닐 때도 자연과 유적지를 찾는 편이다. 서울에서 살아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 도시 또한 아름답고 좋은 그림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도시를 그려보고 싶어졌다. 도시를 여행다녀 보는 것도 해보고 싶어졌다.
3층에는 커다란 검은 고양이 설치물이, 야외에는 문도 멘도를 형상화한 설치물이 있었다.
다 쓰지 못한 수첩/스케치북이 많은데도 굳이 샀다. 문도 멘도 전을 보고난 뒤의 에너지를 기억하며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서.
3. 전시장을 나온 뒤 밥을 먹으러 갔다.
경성상회와 고깃집이 후보지였는데, 둘 다 줄을 서야 했다.
줄을 서기에는 추웠던 터라 다른 곳으로 가서 생삼겹살 2인분 주문.
ㅈㅁ : 원래 가려던 곳보다 고기가 부실해.
사장님은 친절하고 인상이 좋았지만 바빠서 벨을 여러 번 눌러도 응답이 늦으심. 그래도 잘 먹었다. ㅋ
2차는 경성상회.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경성상회에서 올 겨울 첫 따뜻한 정종을 마셨다. 올해 가려던 전시회 다 바빠서 못 갔는데, ㅈㅁ 덕에 좋은 그림 보고 에너지 많이 얻었다. (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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