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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용산 산책 1차 - 24년 8월 7일

by 운가연 2025. 3. 12.

어째서 용산으로 정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때 준비하던 작업물의 배경 중 하나를 용산으로 정해서 답사 겸 몇 번 걸었다.

 

기억하는 한 서울에서 살아왔으나 내가 산 지역은 한정적이고 가 본 곳도 그러하다. 심지어 우리집 근방도 잘 모른다.;;;

이전 언젠가 ㅂㅎㄹ ㅈㄱ님과 작업이 겹쳤을 때, ㅈㄱ님에게 용산구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서였을 수도 있다.

어떻든 한정된 지식을 토대로 몇 가지 조건에 맞는 곳 중 하나가 용산이었다. 세 번에 걸쳐 둘러보았다.

 

네이버 지도에 의지해서 무작정 걸었다.

빽빽한 건물과 주택, 골목 그림을 어려워한다. 어렵다고 안 그리니 늘지 않는다.;

지난 번 일본 여행 때 도전해 보았듯, 이번에도 도전!

 

 

 

 

 

 

 

 

 

철거한다 만다로 시끄러운 서울로 7017. 만들 때 돈 많이 들였고, 부술 때도 돈 들텐데, 지은 김에 놔두는 게 낫지 않은가, 도시 공학 무지한 사람의 말이다.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풍경. 건물 그리기에 지쳐 뭐 없을까 궁리하다 신문에서 사진을 오려 붙였다.
역시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풍경. 건물 오려붙이기에 재미붙여서 다 보고 내놓은 신문 죄 뒤져서 건물 사진을 오려냈다.

 

이 철로 그리기가 뭐라고 그리는 내내 멘탈이 파스스 거렸다. ㅎㅊ쌤의 말을 동아줄처럼 붙들었다. 망치는 그림은 없다, 끝까지 그려. 이 그림을 아득바득 그려낸 덕에 이 뒤에는 조금 수월해진 느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