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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용산 산책 2차 - 24년 8월 9일

by 운가연 2025. 4. 6.

용산 산책 1차

https://dearmycats.tistory.com/246

 

용산 산책 1차 - 24년 8월 7일

어째서 용산으로 정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때 준비하던 작업물의 배경 중 하나를 용산으로 정해서 답사 겸 몇 번 걸었다. 기억하는 한 서울에서 살아왔으나 내가 산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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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부근 산책은 즐거웠다. 김밥천국이 아닌 또래김밥, 오래된 떡집, 미장원과 부동산을 겸업하는 가게, 지은지 수십년은 된 집들 뒤로 보이는 까마득한 건물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주택가를 지나는 철로까지.

 

어릴 때는 지방에 살았다지만 내 기억에는 없다. 기억하는 한 나는 죽 서울에서 살았는데 서울은 내게 퍽 낯선 도시다.

서울은 수도 중에서도 큰 편이라는데, 그게 한강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시는 강을 기반으로 발달하니까. 센느 강이 작다고 하더라고. 아마도 유명하면 크리라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까?

언젠가 프랑스에 갈 날이 올까? 비행기 값부터 너무 비싸 엄두가 안 난다.

 

ㅎㅊ쌤이 전깃줄은 밀도를 높이기에 좋다고 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어서 못 그리다 도전해 보았다. 이전에 철로 그림 힘내서 그린 덕에 복잡한 그림 그리는 기술이 조금 붙었다.

 

용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주택가를 지나는 철길이 있다. 몰랐다. 우연찮게 보고 들떠서 사열심히 사진을 찍었을 뿐.

 

여러모로 복잡한 심경일 때 그려서였을까? 출입금지라는 글자에 마음이 욱신거렸다. 들어가면 왜 안 될까?

 

오려붙이기의 즐거움.

 

커피믹스 봉지로 건물을 표현해보았다. 전깃줄 그리기에 재미를 붙였다.
운 좋게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보았다.

 

 

건물 오려붙이는 게 즐거웠다.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이는 것도 몸을 쓰는 것이라서인지 휴식이 되는 몰입감을 주었다.

 

 

 

ㅂㅎㄹ ㅈㄱ님 댁이 이 근처라고 들었다. 이때 몸이 살짝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빵집이 보일 때 문득 빵이라도 사드릴까, 하다가 괜히 쉬는데 폐가 될까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