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ㅁ은 쉬러 가고 혼자서 화성 성곽길을 돌며 그림을 그렸다.
ㅈㅁ에게 수채화도구를 빌렸는데 색감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맨들맨들한 종이라 발색이 좋지 않아서, 라고 우긴다. ...
도구에 영향받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이고프다.
이번 화는 그림과 사진으로.
바로 위 그림. 뻔한 수채화다. 가볍게 샤샥에 펜 스샥 입히는 수채화에 대한 동경으로 해봤는데 영 성이 차지 않았다.
사실 가벼운 수채화에 펜선이 덧대어진 그림을 원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건 이미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어떡하지? 고민하던 차, 인스타에 뜬 그림을 봤다. 선을 긋고 번지기 느낌으로 한 그림인데 고맙게도 그리는 과정도 올렸더라. 저 방식 좋은데?
도전!
기와 묘사에도 지치던 차, 좋은 실마리를 얻었다. 아주 가볍게 선으로 슥슥 느낌만 주는 그림에 대한 동경이 있다. 펜드로잉으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이 느낌 마음에 드니 계속해 보자.
올해 6월에도, 어제도 본 아해를 또 만났다. 이번에는 사진만 찍고 간식을 안/못 줬네. 그래도 모델이 되어줘서 고마워.
사진도 두 점 올린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수원 3회차] #6. 밤의 수원성곽길. (0) | 2023.12.08 |
---|---|
[가을 수원 3회차] #5. 화성행궁, 무월 (0) | 2023.11.29 |
[가을 수원 3회차] #3, 카페 도화, 의왕호수 레일바이크와 스카이레일 (0) | 2023.11.25 |
[가을 수원 3회차] #2. 미디어 아트쇼, 시우 양꼬치, 수원 성곽길, 호텔 도노 1790 (0) | 2023.11.10 |
[가을 수원 3회차] #1. 동장대, 열기구 (0) | 2023.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