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일치기는 하루 날 잡고 다녀오는 나들이 기록용으로 만든 카테고리였다.
... 당일치기도 못하고 시간이 순삭. 크흑-
가끔 하남에 일이 있어 갈 듯해서, 갈때마다 카페 일기를 올리고 싶은데 두고 봐야지. ...
2. 지도상으로 보기에는 작은 개천이 흐르기에, 개천 따라 걷기로 했다.
그런데 뜨허;; 벌써 가을인가?!
긴팔 정도면 되겠지, 하고 나갔다가 추웠다. 끼약;;;;;
재택 근무 프리랜서라 날씨 개념이 없다. ㅠ
집을 나간 순간 바람이 쌀쌀했고, 사람들 옷차림이 나보다 한 단계 두꺼운 걸 봤지만
..... 귀찮;;아서 걍 감.;;;
부지런히 걷다 보니 막 춥진 않았다.
비가 왔지만 땅에 작은 자갈이 깔려 있어 걷기 괜찮았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재밌고 말이지.
비 맞으며 종종 걷던 강아지에게 안녕, 하니 다가왔다. 헉, 미안.;;;
잘 모르는 강아지를 쓰다듬거나 예뻐해도 좋을지 몰라서;;;
잠깐 따라오던 강아지는 내가 딱히 예뻐해주거나 간식을 주지 않아서인지 *쿨럭*
더 따라오지 않았다.
뒤를 보니 새끼 강아지가 있었다. 젖이 불어있다 싶더니 진짜 아가가 있는 강아지였다.
안타깝게도 산책로는 짧게 끝나고 비닐하우스가 나왔다.
반대편으로 가면 좀 나았을까?
다음 기회에 확인해봐야 할 듯.
차도를 따라 걷는데 비가 와서 차소리가 굉장히 강했다. 잠시 걷다 보니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었을 정도.
하남검단산이 다양한 코스가 있다 하니 다음에 생각해 보는 걸로.
3. 한 시간 정도 걷다가 커피이십센치라는 디저트 카페에 갔다.
커피이십센치는 꽈배기에 티라미슈 크림이나 슈크림, 앙버터 등을 올린 조금 독특한 디저트가 있는 곳으로, 프렌차이즈였다. 꺅-? 집에 와서 알았다. ㅋ
프렌차이즈보다는 작은 카페를 선호하지만... 뭐. ㅋ
벽에 붙은 와이파이 비번을 노안이 온 눈으로 보고 치느라 고생하는 나에게 사장님이 "요즘은 카메라로 QR 코드 찍으면 되더라고요." 라고 슬쩍 알려주셨다. "QR 코드를 카메라로 찍으세요."라고 직접 설명하는 게 아니라 "요즘은~" 이라고 돌려 말씀하시는 게 배려가 느껴졌다.
신문물이 낯설어진 내가 조금 슬펐다. ㅋㅋ
그래도 아직은 배우면 할 줄 안다. ......
시그니처 커피는 아인슈패너와 비슷했다. 아래는 우유, 중간에 커피, 위에 크림.
어떻게 마시면 좋은지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일단 그냥 마셔서 쓴맛과 단 버터크림 맛이 함께 들어오는 걸 즐기고 섞어 마시면 좋다고 했다.
디저트는 무조건 크림이 들어가야 하는 인간이라, 티라미슈크림이 얹힌 꽈배기를 고르고,
티라미슈 꽈배기 1, 슈크림 꽈배기 1, 우유크림 도넛 1, 슈크림 도넛 1개는 포장했다.
우유크림 도넛은 본 순간 감동! 얇은 빵 사이에 우유크림이 뚱뚱하게 들어가 있었다. 어머, 이건 사야 해!
아직 안 먹었는데 기대 중. 꺅-
시그니처 커피는 쓴 맛과 크림이 동시에 들어올 때 느낌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크흑- 얼마 전 잇몸치료 받은 뒤 차가운 게 닿으면 이가 시려서 크흑-
이빨 뿌리에 안닿게 살살 마셔야 했다. 이끝에 닿아도 시렸다.
하아, 늙어서 스케일링 회복기가 길어. 안 받을 수도 없고. 크아앙-
카페는 4인 좌석 2, 2인 좌석 2, 바형태의 좌석 3개가 있었다. 바 형태가 창가라 거기 앉았다. 손님은 나 하나.
한 시간 반 정도, 멍 때리고, 낙서도 하며 놀다가 귀가. (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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