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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송도/동인천/영종도] 3박 4일 뚜벅이 여행 코스

by 운가연 2022. 12. 21.

송도, 동인천, 영종도 모두 서울에서는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여행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서 부천에 숙소를 잡고 3박 4일간 송도, 동인천, 영종도를 차근차근 돌아보았다.

11월에 다녀왔다. 선선해서 걷기 좋았다.

송도/동인천/영종도 모두 근교라면 각기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좋은 곳이다.

 

1. 송도, 감상 포인트는 도시의 야경.

 

송도 여행기는 여기

 

지하철 인천1호선(1호선과 다르다), 종착역인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내린다.

혹은 전역인 국제업무지구역, 전전역인 센트럴파크역에서 내려도 좋다.

 

1) 센트럴파크

 

센트럴파크역에서 내려서 3번출구로 나가면 센트럴 파크가 나온다.

개천을 따라 산책로가 닦여져 있고, 개천에 비치는 아파트 야경과 GCF브릿지의 조명이 멋지다.

 

2) 랜드마크씨티3 호수변 공원

 

센트럴파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역시 호수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1)번과 2)번 중 어느 쪽을 먼저 보든 상관은 없다.

 

밤에 갔는데, 센트럴파크는 사람이 많고, 랜드마크씨티3 호수변 공원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호수를 한 바퀴 돌게 되어 있지는 않았다.

 

3) 수상택시

 

나는 시간이 늦어서 타지는 못했다. 몇 시까지 운항이라고 적혀 있지 않고, 그냥 매시 정각 출발이라고만 되어 있었던 듯.

시간이 맞는 사람은 타도 좋을 것 같다.

 

4) 저녁  - 간바쿠 라멘

 

송도에는 유명 맛집이나 근사한 야경 조망의 호텔 레스토랑 등이 있으니 취향껏 고르면 되겠다.

나는 센트럴파크역 가까운 곳에 있던 '간바쿠 라멘'에 갔는데, 근래 먹은 라면 중 단연 최고였다.

 

5) 호수공원/해찬솔공원

 

인천지하철 캠퍼스타운역 가까운 곳에 있다.

한강공원처럼 갈대며 산책로며 엄청 예쁘게 되어 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인천이 인구밀도가 낮은 곳은 아닐 텐데 - 사실 잘 모름;;;; -

이 넓은 공원 부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왜 아무도 안 걷지?

저녁~밤에 한강 공원은 대체로 사람이 있다. 가을이고 선선할 때라 지금쯤 꽤 북적일 걸?

아무도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갈대밭을 걸을 때는 좀 무섭기도 했는데 빠져나갈 곳이 보이지 않아서 애먹었다.

가로등은 곳곳에 있어서 어둡진 않았다.

그래도 혼자서 산책할 거면 낮을 권한다.

 

2. 동인천 - 지하철 1호선 인천 역에서 내린다.

 

동인천 여행기는 여기

 

관광지들이 서로 가까워서, 원하는 순서대로 돌면 된다.

 

1) 인천개항누리길

 

시장이 있는데, 먹을거리 골목에 가면 중국식 만두, 공갈빵, 앙버터 호두과자 등등

중국식 먹을거리나 각종 퓨전 먹을거리가 많다.

식사를 하거나 간식거리를 사기 좋다.

 

군산만큼은 아니지만, 한국근대문학박물관,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등등 박물관들이 있으니 들러봐도 좋다.

입장료는 무료, 500원, 천 원 정도다.

월요일은 휴관하는 곳이 많으니 박물관에 갈 거면 월요일은 피하는 게 좋다.

한국근대문학박물관을 검색해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2) 월미도 / 월미바다열차 / 놀이공원

 

체력이 좋은 사람은 걸어도 좋다. 인천역에서 걸어서 30분, 버스를 타면 10~15분이다.

월미도 입구에 월미바다열차라고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지상 열차가 있는데 이걸 타봐도 재밌다.

월미바다열차를 탈 때 방향을 잘 타야 한다. 혹시 반대방향을 타면, 역무원에게 말하면 반대 방향으로 다시 탈 수 있게 해준다.

 

월미도에는 놀이공원이라고 할 게 두 개가 있다.

하나는 흔히 방송에서 많이 나오는 디스코 팡팡, 살벌한(?) 바이킹이 있는 소규모 영업장이고,

다른 하나는 좀 더 크고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 '테마 파크'인데(이름이 테마 파크다), 여기는 어린아이들에게 더 적합하다.

 

월미도 놀이공원에서 주의할 점. 여러 업체가 2~3개의 놀이기구를 돌리고 있다.

바이킹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으니 바이킹을 타고픈 분은 참고하자.

네이버에서 월미도 놀이공원 티켓을 살 경우 2+1, 이라는 게 보일 것이다.

놀이기구는 2개인 업체이고, +1은 한 놀이기구를 한 번 더 탈 수 있다는 뜻이니 한 번 더 탈 게 아니면 2개 짜리 사자.

네이버에서 티켓을 파는 곳은 바이킹이 없더라.

바이킹을 타고픈 분은 현장 결제를 해야 한다.

현장에서도 2+1이라는 게 있는데, 역시 놀이기구는 2종, 같은 기구를 한 번 더 타는 걸 뜻한다.

현장 결제시 환불이 안 되니 신중히 선택하자.

 

3) 차이나타운 - 복래춘, 홍두병

 

중국 전통과자를 파는 곳으로는 '복래춘'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고심 끝에 거기로 가서, 고구마월병, 대추월병, 계란과자, 호두과자를 샀다. 우리나라 계란과자, 호두과자와는 모양이 다르다.

공갈빵은 다른 곳에서 시식으로 권해서 먹어보았다. 크기가 크지만 안은 텅 비어 있어서 공갈빵.

빵이라기보다는 설탕 뿌린 과자 식감.

탕후루라고 중드에서 많이 나오는 빨간 과일에 설탕입힌? 설탕과자? 같은 것도 파는 게 보이더라.

고민하다 먹어보진 않았다.

 

차이나타운은 중국 전통 과자와 중국집들이 널린 곳이다. 원하는 곳에 들어가서 먹으면 될 것 같다.

나는 고민하다 Xin이라는 곳에서 가서 버섯해산물짬뽕을 먹었고 맛있었다. 입구에 잉어가 있어서 유명한 곳.

 

홍두병도 유명해서 주말에는 엄청 줄 선다고 한다. 얇은 빵 안에 크림, 초콜릿, 팥 등이 가득 들어있다.

총 다섯 가지 맛. 나는 다섯 가지 맛을 다 사 봄. 팥 너무 달아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건 별로 안 달았다.

크림이 가득든 걸 생각하면 가성비 짱이라고 생각.

 

대만월병도 궁금했는데 이미 간식을 너무 많이 사서, 짐이 무거울 듯해서 포기함.

 

여러 유명한 먹을거리가 있는 곳이니 취향대로 고르면 될 것 같다.

 

4) 자유공원

 

차이나타운과 붙어 있는 공원이다. 색색의 조명을 밝혀서 걷기 좋다. 저녁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5) 삼국지 벽화길

 

역시 차이나타운에 붙어 있는데 평범한 그림체라 큰 감흥없이 지나갔다.

 

3. 영종도

 

영종도 여행기는 여기

 

1) 레일바이크

 

1인은 티켓이 아예 없다. 2인 티켓 사서 혼자 타야 한다. 씩씩하게 잘 탔다. ㅋ

직원이 오르막길이 있는데 혼자 괜찮겠느냐고 물었지만, 평범한 체력인 나도 탈 만했다.

인터넷으로 전날에 예약하면 1~2천원 쌌던 걸로 기억.

다만 늦게 오면 환불이 어렵다는 글이 있었다.

시간 맞춰 움직이기 귀찮아서 그냥 갔는데, 평일에는 시간이고 뭐고 없이 티켓 끊고 가서 타면 되는 듯.

사람 거의 없어서 편했다.

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는 게 좋았다.

 

2) 영종도 바닷가 산책

 

영종도를 걸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인도가 거의 없이 고속도로 느낌이라, 걸어서 이동하려면 엄청 빙 돌아야 한다.

돌아갈 걸 생각하며 움직여야 함.

나는 걸을 만큼 걷다가 카카오 택시를 불렀다.

 

3) 카페, c27

 

영종도 서쪽 해변에 있는 카페다. 조금 위로 올라가면 마시안 해변이 있다.

밤바다를 보며 멍 때리기 좋다. 디저트 맛은 평범했다.

바다로 가는 길이 대부분 철망으로 막혀 있어서, 초행인 사람은 길에서 바다로 들어가기 어렵다.

대부분 가게에 달린 문을 통해 해변을 드나든다.

커피 마시고 쉬다 바다 산책하려고 사장님에게 길을 물어보니, 가게 문 닫는 시간을 알려 주시면서,

나가는 길을 못 찾으면 다시 카페로 오라고 해주셨다.

친절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다행히 나가는 길을 찾았다.

마시안 해변에서 다시 문명으로 돌아가고픈 분은 지도에서 탐앤탐스를 검색해보길 권한다.

그쪽에 해변과 상업거리를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있다.

 

센트럴파크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