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드로잉47 [겨울 구례] #1. 동아식당, 섬진강, 자연드림시네마(서울의 봄), 1. 12월 초에 ㄴㄹ가 카톡을 보냈다. ㄴㄹ : 구례 가자! 완전 예쁠 것 같음. ㄴㄹ가 보낸 구례 풍경 사진은 어째서인지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15일에 마감을 마친 뒤 여행을 가고 싶었다. 춥다, 여행 가고 싶다, 사이에서 고뇌하던 내게 동행이 생긴다는 건 추진력이 달린다는 것. 나 : 가즈아! 15일에 마감 마치고 16일 가능. ㄴㄹ가 18일에 월차를 써서 16~18일, 2박 3일 구례행 결정! 그런데 이번 마감, 정말 힘들었다. 보통 나는, 15일이 마감이면 1일에 초안을 마치고 남은 시간 동안 검토한다. 10일이 지나도록 초안이 끝나지 않았다. *두둥* 심져 13일에 건강 검진 + 대장 내시경이 예약되어 있었다. 막판에 하는 지라 미루지도 못한다. 이 날짜도 겨우 잡음. ㅠ 대장 내시.. 2023. 12. 23. [가을 수원 3회차] #3, 카페 도화, 의왕호수 레일바이크와 스카이레일 1. 카페 도화 오전 7시경 눈이 번쩍 떠졌다. 집에서는 새벽 4~5시에 자서 8시간 반은 자는데, 자정 무렵 자서 7시 기상. 대단하다, 나 자신. 저번에 ㅈㅁ과 수원에 왔을 때는 일찍 연 카페를 찾아 헤맸다.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전날 수원전통문화관에 있는 카페 도화가 오전 7시에 연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 ㅈㅁ은 좀 더 자고 나는 노트를 챙겨 나갔다. 카페 도화에는 바나나 브래드, 인절미 폭포 크로아상처럼 다른 카페에는 없는 독특한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데, 아침부터 먹기에는 너무 달 것 같았다. 적당히 단 걸 좋아한다. 그림 그리고 노는 중에 온 ㅈㅁ. 2층이 전망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같이 2층으로 갔다. 2층에 올라갈 생각도 못/안하고 있던 나. 껄껄- 이러면서 여행 작가를 꿈꾸나. .. 2023. 11. 25. [전시회] 문도 멘도 전시회 - 그라운드시소 서촌 1. ㅈㅁ이 얼리버드로 문도 멘도 전시회를 예매했다고 한다. 어째서인지 두 장을 예매했다며 같이 가자고 권함. 문도 멘도가 누구인지 몰랐다. 그냥 공짜표라는 데 꽂혀서 간다고 했다. 표 가격은 안 물어봄. ㅋㅋ 2. 전시회장인 그라운드시소 서촌은 처음이었는데, 3.5층으로 그림이 꽉꽉 걸려 있어서 알찼다.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하는 전시회는 믿고 가도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소리나지 않는 모드로 하면 사진을 찍어도 되었다. ㅈㅁ이 소리나지 않게 찍는 모드 알려줌.;; 아래는 생략의 묘미가 마음에 들어서 찍은 그림들. 문도 멘도는 스페인 출신으로 현재 도쿄에서 살고 있다. 최근 진지하게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내게 불을 지폈다! 나도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어! 통장이 무섭;;;지만 여행이라도 부지런히.. 2023. 11. 18. [가을 수원 3회차] #2. 미디어 아트쇼, 시우 양꼬치, 수원 성곽길, 호텔 도노 1790 1. 플라잉에서 내려 밥 먹으러 가는데 어떤 분이 재밌는지 물었다. 약 10분에 2만원이다. 고민될 만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서는 알 수 없는 일. 백문이 불여일견. 지난 6월에 수원에서 융건릉에 갈 때, 택기 기사님이 "거기 별로 볼 거 없는데?" 했었다. '왜 굳이 거길 택시까지 타고 가?' 라는 의문이 담긴 말이었는데, 곧, "자기가 보고 싶으면 봐야지." 라고 하셨다. 맞는 말이다. 같은 풍경을 봐도 사람마다 감상은 다르기 마련이니까. 좋은지 좋지 않은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아는 법. 나는 융건릉의 우뚝 솟은 소나무 아래를 걸으며 황홀했었다. 2. 미디어 아트쇼 여행 기간과 미디어아트쇼가 운 좋게 겹쳤다. 둘 다 깜빡하고 있다가 가는 길에 보았다. 다행이다. 집에 간 뒤 생각났으면 두고 .. 2023. 11. 10. 이전 1 ···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