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41 다꾸와 콜라주 사이 학창시절, 다이어리 꾸미기를 꽤 동경했었다. 어째서인지 하지는 않았다.;;; 이십 대에 들어서서 해보기 시작했지만 예쁘게 되진 않았다. 아주 나중에서야 다이어리를 실용적으로 쓰면서 꾸미기까지 하는 건 어렵구나, 라는 걸 인지했다. 실용적으로 이거저거 잔뜩 기록할 거, 꾸밀 거 따로 두어야 했던 걸까? 중년에 들어서 다꾸를 시작했다. 아직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온다. 유튜브, 블로그 등등을 검색해서 다른 사람이 한 예쁜 이미지를 참고해 따라하다가 내 식으로 해보다가 여전히 방황 중이다. 스티커나 마스킹 테이프를 사는 건 지양한다. 이미지를 사다 보면 끝이 없다. 만들어진 이미지를 어떻게 응용하고 어떻게 배치하느냐도 감각이지만, 일상에서 생기는 이미지를 활용해서 재활용 다꾸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꽉.. 2024. 3. 11. 스케치북을 다 썼다 - 190803 / 240214 18년 12월 28일에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한묵전시회를 보고, 기념품 가게에서 샀다. 19년 8월 3일 7월에 다녀온 담양 여행기를 사진 보고 그리기 시작해서 여행 다닐 때 간간이 가지고 다니며, 혹은 집에서 사진 보며 그리다 24년 2월 14일에 다 썼다. 산 해로부터는 햇수로 따져서 6년, 첫 그림 그린 날부터는 5년 걸림. ...;;;; 교보에서 쓸 수 있는 기프티카드가 생겨서 문구 구경갔다가, 세수하러 간 토끼가 물만 먹고 오듯, 눈요기만 하다 왔다. 집에 사놓고 포장도 안 쓴 스케치북이 있는데 뭘 또 사? ... 언제 다 쓰려고? ...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크아앙- 이 달에 여행을 갈 생각인데 거기에 어떤 스케치북을 가지고 갈지 모르겠다. 어떤 건 너무 작고, 어떤 건 너무 크고, 어떤.. 2024. 2. 17. 설맞이 모녀 회동 1. 설이 다가와 요양원에 계신 어마마마를 만나러 갔다. 어마마마가 좋아하는 돼지갈비집에 가려고 했는데, 하필 휴무일.;;; 그 옆 양꼬치 집은 내부 공사 중. 뜨하;;; 크리스마스 무렵 어마마마 만나러 갔을 때도, 문은 열려있는데 사장님이 안 계시거나, 문을 닫거나 해서 애를 먹었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때보다는 나았다. 그때는 요양원 가까운 음식점에 가려고 했는데, 거긴 음식점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걸음이 위태로운 어마마마를 모시고 가느라 엄청 고생. ㅠ 어마마마가 더 고생. ㅠㅠ 심지어 택시도 안 잡히는 동네. ㅠ 카카오 택시도 거의 안 불러짐. ㅠ 그래서 이번에는 시내 쪽에 잡았는데도 비슷한 상황 발생. 다행히 시내라 몇 걸음만 걸으면 되었다. 2. 커피를 마시러 감. 어마마마, 진열된 빵에 시.. 2024. 2. 8. 토마토 공격대, 록키 호러 픽쳐쇼 1. 아, 글씨 정말 ㅋ 유튜브에서 다이어리 꾸미기인지, 손글씨인지 찾다가, 글씨를 잘 쓰려면 "이렇게까지 천천히 쓰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천천히 쓰라고 했다. 천천히만 써도 악필 많이 나아질 것 같은데 성격이 급하다. 몇 분 빨리 완성한다고 달라질 것도 아닌데. ㅠㅠㅠㅠ 와 는 같은 B급 영화나 완전히 상반되었다. 2. 록키 호러 픽쳐쇼 지금 봐도 끝내주게 멋지다.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때는 케이블이라는 것이 세상에 나와 24시간 마음껏 영화를 볼 수 있는 신세계가 열린다고 하던 어느 날. 그러나 막상은 같은 영화만 주구장창 재방송. 무료했던 어느 날, 뭐 없나, 하고 튼 채널에서 이 영화를 봤다. 헐............ 허어어얼................. 머 이런 영화.. 2024. 2. 7.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